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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 커피 만들기 ※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해본 장난질이며, 절대로 전문적인 지식으로 쓰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커피가 손안의 도구라고는 할 수는 없겠지만 제정신을 차릴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음료이기에 손안의 도구로 분류하여 시답잖은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몇 해 전 강릉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커피로 유명한 도시여서 그런지 여기저지 유명한 카페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테라로사 커피공장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분위기가 아기자기하기도 했지만 카페 곳곳에 커피나무가 여기저기 놓여 있어서 커피전문점의 포스를 온몸으로 풍겨줬다. 기념품으로 작은 커피 묘목도 팔고 있어서 하나 사다가 키워볼까 싶은 마음이 동했다. 하지만 집까지 거리도 멀고 판매하는 묘목은 크기가 너무 작아 언제 꽃이라도 볼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결국 강릉에서 커.. 더보기
Tokyo Optical Co. Simlar 5cm f1.5 L39 Mount 이번에 소개할 렌즈는 조금은 희귀한 렌즈이다. 구조적으로도 조나조은조나와 플라나의 기가맥히는 조합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할아버지의 유품으로 가지고 있는 TLR을 만든 동경광학에서 만든 렌즈라는 점이 더욱 나를 끌어당겼다. 렌즈의 구조는 조리개 전 구성 요소는 조나, 조리개 후 구성 요소는 플라나로 되어 있다. 이전에 리뷰했던 7artisans 50mm f1.1 렌즈와는 정 반대의 구성이라는 점도 재미있었다. 심라와 비슷한 구조인 렌즈는 Fujinon 5cm f1.2와 Dallmeyer Septac 5cm f1.5 렌즈가 있다. 하지만 전설의 조나 Zunow 5cm f1.1나 괴물 Nikkor-N 5cm f1.1과 마찬가지로 매물도 많이 없을 뿐더러 있다고 해도 가격이 넘사벽이다. 다시 한번.. 더보기
Voigtlander Color-Skopar 21mm f4.0 P M mount 최근 보이그랜더에서 오늘 소개할 렌즈를 리뉴얼해서 발매한 기념으로 이번 포스트를 작성 해본다. 잠깐 보이그랜더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해보자. 오페라 관람용 망원경으로 굉장히 유명해 보이그랜더라는 이름 자체가 망원경으로 쓰일 정도였다고 한다. 이후에 독자적인 비테사, 베사등의 카메라를 등을 개발하였으나 점차 어려운 경영환경을 겪다가 자이스에 합병되었고 지금은 코시나에서 인수하여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사실 Voigtländer를 원래대로 읽는다면 '폹-랜더' 정도로 읽히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이그랜더라고 읽고 있으니 마음놓고 편히 보이그랜더라고 편하게 발음해도 될 것 같다. 수중에는 Color-Skopar (이하 CS) 렌즈가 35mm, 21mm 두개가 있다. 두 렌즈 모두 팬케익 타입으로.. 더보기
Jupiter-12 (ЮПИТЕР-12) 35mm f2.8 L39 Mount 오늘은 Jupiter-12 렌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이 렌즈는 Sonnar 구조를 변형하여 만든 Carl Zeiss Jena의 전전형 Biogon 3.5cm f2.8의 광학식을 가져다 썼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구할 수만 있다면 전전형 Biogon 을 구하고 싶지만 구한다 할지라도 어댑터 등의 제약이 있어 디지털 라이카 바디에는 사용이 어렵다고 한다. 아쉬움을 복각품으로라도 달래보고자 LTM(L39) 마운트로 되어있는 주피터-12렌즈를 구입하게 되었다. ※ 라이카 바디에서는 어댑터를 사용 한다고 할지라도 목측식으로만 사용이 가능 하다고 한다. (※ 목측식으로도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마운트 자체가 되지 않네요.) 하지만 아마데오 Contax/Nikon - Sony E 어댑터를 경유하면 소니 디.. 더보기
Fujifilm XF18mm f2.0 FX Mount 이번에는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렌즈에 대해 리뷰를 해보려 한다. Fujifilm XF18mm f2.0 렌즈는 X-Pro1과 함께 발매되었으며 X-pro1 중고 판매 시에 같이 딸려 판매가 되곤 하는, 약간은 애물 단지 같은 렌즈이다. 내 손안의 XF18mm 역시 X-Pro1 중고 거래 시에 일괄로 양도 받은 렌즈이다. 렌즈의 크기는 크지는 않으나 사각 후드까지 고려하면 약 6~7cm 정도 되어 X-Pro1 바디와 매우 좋은 균형을 이룬다. 조리개 및 포커스 조절링이 있긴 하지만 물리적으로 작동하는것은 아니며 전원이 들어왔을 때만 작동하는 일종의 전자식 스위치라고 보면 될듯하다. 이 렌즈의 단점은 AF 구동시에 모터소리가 꽤나 크다는 것과 Inner Focus가 아니라는 것이다. 구동 소음과 왜곡 때문에 .. 더보기
7artisans 35mm f1.2 FX mount 잦은 국내외 출장과 연말 송년회의 분위기에 휩쓸려 한동안 글을 쓸 엄두가나지 않았는데 간만에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리뷰를 시작해 본다. 이번에 소개할 렌즈는 7artisans 35mm f1.2 FX mount 이다. 일단 풀프레임 용이 아닌 후지 크롭용 렌즈이며 환산화각 약 53mm의 표준 단초점 수동 렌즈이다. 조리개는 f1.2로 꽤나 밝은편이며 렌즈 코팅색은 진한 보라색으로 자이스 T* 코팅 색과 유사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상당히 짙은 보라색이다. 렌즈의 외관은 전설의 라이카 8매와 유사한 형태이다. 조리개는 f1.2~16 범위에서 무단으로 동작하며 조리개 날 수는 9매 이다. 초점거리는 0.35m~5m(∞) 이며 최소초점거리가 매우 짧은 것은 참으로 반가운 스펙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이 .. 더보기
Carl Zeiss Sonnar 50mm f1.5 Contax Mount 이 렌즈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위해 많은 변명과 핑계와도 같은 리뷰를 써왔다. 드디어 캐논 DSRL에서 모든 것을 바꾸고 라이카까지 사게 만든 이 렌즈에 대해 리뷰를 시작 해보고자 한다. 일단 이 렌즈는 콘탁스 레인지 파인더 바디에서 사용 할 수 있는 렌즈이다. 렌즈 자체에는 초점을 조절하는 어떤 장치도 없다. 억지스럽긴 하지만 어댑터를 사용하여 라이카 M 마운트로 사용 할 수있다. '아마데오 어댑터'라고 불리는 이 어댑터는 단순한 마운트 변환 어댑터는 아니다. 초점을 맞출 수 있는 헬리코이드 어댑터의 의미도 있지만 초점에 따라 라이카 바디의 레인지 파인더와 연동 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기능도 있다. M 마운트의 범용성을 활용하기 위해 어댑터를 분리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아마데오 어댑터를 .. 더보기
Carl Zeiss Sonnar 85mm f2.8 C/Y mount 이번에 소개할 렌즈는 Carl Zeiss Sonnar 85mm f2.8 C/Y mount 이다. 사실 C/Y 마운트 85mm 하면 Planar 85mm f1.4 렌즈가 가장 유명하다. 이 렌즈를 구매했던 시기는 오이만두와 기타 캐논 렌즈를 정리하고 미러리즈 카메라와 수동 렌즈로 이종 교배를 시도 할 즈음이였고 많이 써본 플라나 구조가 아닌 다른 구조의 렌즈를 써보고 싶었다. 85mm가 그렇게 선호하는 화각이 아니여서 일단 맛보기로 써볼 생각으로 적당한 가격의 렌즈를 시험삼아 구매 하게 되었다. 그렇게 처음으로 조나 구조의 렌즈와 마주하게 되었다. 외관은 아주 마음에 들어하는 원통형이다. 초점 거리는 1m ~ 15m 범위이다. 생각보다 초점 조절링이 이때껏 써본 50mm대 렌즈보다는 많이 돌아가는 편이라 .. 더보기
7artisans 35mm f2.0 M mount 이번에 소개할 렌즈는 7artisans 35mm f2.0 M mount 렌즈이다. 앞선 글에서 언급 한 대로 나에게 맞는 35mm 렌즈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조나 구조의 35mm라면 마음에 들지 않을까 싶어 여기저기를 기웃거려 보았다. 처음으로 찾은 렌즈는 Rollei Sonnar 40mm f2.8 HFT 였다. L39마운트로 되어있어 LTM 어댑터만 장착하면 바로 사용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매물이 거의 없다는 것이 단점이였다. (검정색 렌즈는 더욱 레어 한 듯) 두번째로 찾은 것은 Zeiss Opton Biogon 35mm f2.8렌즈이다. Ziess Opton Sonnar 50mm f1.5 렌즈를 변형하여 렌즈 후옥이 크고 깊어 놀라운 왜곡 억제와 해상력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 역시 상.. 더보기
Fujinon 55mm f1.8 & 55mm f1.6 M42 mount 이번에 소개할 렌즈는 Fujinon 55mm f1.8 과 55mm f1.6 렌즈이다. 두 렌즈는 후지에서 만든 Fujinon M42 마운트, 초점거리는 55mm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둘의 차이점은 조리개 값, EBC 코팅의 유무이다. 사족을 붙이자면 둘 중 하나는 지나간 도구, 나머지 하나는 손안의 도구라는 점도 다르기는 하다. 같은 초점거리에 비슷한 조리개 값이지만 이 둘의 결과물은 엄청나게 다르다. 지금은 내 손안에 없는 Fujinon 55mm f1.8 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처음 X-pro1에 이종교배를 시작하면서 사용 했던 것이라 올드렌즈에 대해 잘 모르고 사용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뭐 그냥 플라나 구조겠거니 싶었다. 하지만 묘하게 플라나와는 다른 결과물들이 나오면서 좀더 자세히 .. 더보기
Fujifilm X100s X100s는 솔직히 말해서 구여친님께 내가 써보고 싶어 선물한 욕망의 카메라이다. 그때 당시 캐논 센서의 계조와 DR에 섭섭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고 색감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깊어지고 있었다. 진지하게 캐논을 모두 버리고 소니센서를 사용하는 니콘으로 넘어가야 하나, 아니면 미친척 소니의 첫 미러리스 풀프레임 a7으로 기변을 해야하나... 등등 기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했었다. 하지만 결국엔 기변보다는 기추가 좋다는 불변의 진리를 거스르지 못하고 X100s를 구매하게 되었다. S5Pro를 써보지 못한 한도 풀수 있고, 여자친구님과 함께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숭고한 행위도 할 수 있고, 그토록 목말라 하던 DR이며 계조며 색감이 좋은 센서도 써볼수 있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봐도 그때의 나를 정성스레 칭.. 더보기
Sigma 35mm f1.4 HSM 35mm 는 나에게 가장 어려운 화각이다. 비슷한 40mm 화각도 분명히 써봤고, 17-40줌 렌즈로도 분명 겪었던 화각이지만 이상하게도 적응이 어렵다. 비싼 렌즈를 써보면 쉽게 적응하지 않을 까 싶어 '사무엘' 이라고 불리는 35mm f1.4 L 렌즈를 갖기 위해 차근차근 자금을 마련하던 중,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시그마에서 'art' 라인으로 35mm 렌즈가 발매가 되었다. 발매 이후 몇번이나 리뷰를 읽어보았고 충분히 좋은 렌즈라는 판단이 들어 신품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외관은 군더더기가 없다. 거리계창, 포커스링, AF/MF 변환 스위치 모두 깔끔 그 차제이다. 마운트 근처 디자인 포인트인 금속 링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광 검정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다. 다만 캐논 네이티브 렌즈가 아닌만큼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