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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렌즈

Nippon Kogaku W-Nikkor 3.5cm f1.8 Nikon S-Mount 작년 마지막 리뷰에서 밝혔듯이 올해는 50mm 이외의 렌즈를 좀 더 많이 사용해 보고 밀린 리뷰를 해보자는 의미에서 올해 첫 리뷰는 니콘의 전신인 일본 광학에서 제작한 W-Nikkor 3.5cm f1.8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고자 한다. 이 렌즈도 영입한지는 꽤 오래되었긴 한데 중간에 다른 렌즈의 오버홀 및 핀교정을 위해 니콘 아마데오 어댑터를 함께 보내는 바람에 높은 밀도로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이 기간에도 꾸준히 소니바디와 EVF로 조금씩, 천천히 작례를 축적해왔고, 어댑터가 없던 때 에도 35mm를 쓸일이 있다면 이 렌즈를 가장 먼저 골라 나갔다. 그리고 오늘 올해 첫 리뷰이자 가지고있는 니콘 레인지 파인더 렌즈 중 첫 리뷰를 드디어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먼저 외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본다.. 더보기
Carl Zeiss Jena Tessar 5cm f2.8 Collapsible Contax Mount 오랜 기간 CLA길에 올라있던 렌즈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침동 테사 정도로 부르는 이번 리뷰는 사실 이전에 리뷰했던 리지드 테사나 침동 블랙 니켈 테사 보다 더 갖고 싶었던 렌즈이다. 코이로 실버크롬 어댑터와도 잘 어울리고, 조리개도 조금이나마 더 큰 데다 무코팅이기 까지 하니 좋지 아니할 수가 없었다. 언제나 그렇듯.. 오래된 2A 바디를 볼모로 영입하게 된 지 거의 1.5년! (그중 오버홀 기간이 6개월이지만 ㅋㅋ) 드디어 이 렌즈의 리뷰를 시작해본다! 외모는 군더더기가 없다. 얇은 경통, 조리개 조작을 위해 상대적으로 넓은 대물렌즈 영역, 조리개 조절을 쉽게 해주는 빗살무늬, 그리고 작고 어여쁜 렌즈 알까지 고전적인 멋이 있다. 코이로 어댑터와 색상도 매우 잘 매치되어 마치 한 몸 같이 보이는.. 더보기
Carl Zeiss Planar 35mm f3.5 Contax Mount 올해는 이런저런 핑계로 렌즈를 사모으기만 했다. 그에 비해 리뷰를 단 한 개만 쓰기에는 양심에 걸렸다. 마지막 리뷰가 4월에 올렸으니... 해도해도 너무 한 것 같지만! 귀차니즘을 타파하고 용기를 모아 모아 키보드에 손가락질을 시작해본다. 매물이 희귀하기 때문에 구하기는 만만치 않게 어려웠었었다. 비오곤이 부담스러운 고객층을 타겟으로 만들어졌지만 개체수가 얼마 되지 않아 오히려 지금에 와서는 전전, 전후 비오곤 보다 비싸게 거래가 되고 있다. 구하기 힘드니까 그래도 10년 안쪽으로는 써볼 수 있겠지 하는 마음만 한구석에 모셔두고 이곳 저곳 장터를 기웃거리다가 정말 운 좋게 렌즈를 구했던 기억이 난다. 솔직히 렌즈를 구했다는데 정신이 팔려 라이카 바디에 아마데오 어댑터로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쉽게 짐작을.. 더보기
Canon 35mm f1.5 L39 Mount 매번 똑같이 '오랜만에 마음을 가다듬고 그동안 열심히 찍은 결과물을 정리해본다'는 서두도 지겨울 무렵, 갑자기 찾아온 봄처럼 이번 리뷰를 시작해본다. 렌즈를 구매한지는 1년이 넘어가지만 카메라를 들고 밖에 나갈 일이 많지 않다 보니 아무래도 리뷰에 쓸만한 사진이 쌓이질 않았다. 이제 막 돌이 지난 아가의 출생 즈음부터 함께 이 렌즈를 사용하여 많은 사진을 찍어준 터라 이래저래 정이 많이 들었다. 게다가 100일 사진도 집에서 이 렌즈로 찍었기에 좀더 각별히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먼저 렌즈의 외관부터 살펴보자. 캐논 L39 마운트 렌즈 중 50mm f1.4, 50mm f.12, 19mm f3.5 렌즈와 색깔의 배치, 포커스 링의 형태 등이 거의 동일하다. 사실 이런 제브라 패턴보다는 아예 블랙이거나 실버.. 더보기
Carl Zeiss Jena Tessar 5cm f3.5 Collapsible Contax Mount 6개월 만에 새로운 리뷰를 시작해본다. 코로나 때문에 나들이는 고사하고 집 앞 슈퍼에 장 보러 나가기도 힘든 세태다 보니 카메라를 들고나가는 일이 굉장한 사치처럼 느껴진다. 사진을 찍으러 갈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 상황과는 역설적으로 그 어느 해 보다 새로운 렌즈를 많이 사게 되었다. 아무래도 단종된 렌즈를 위주로 궁금해하다 보니 매물이 항상 있지 않기 때문에 특정 기간에 렌즈 구매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렌즈를 손안에 넣을 때마다 한가득 숙제가 주어지는 기분이지만 그래도 성급하지 않게 기회가 될 때마다 결과물을 축적해 왔다. 정확히 작년 오늘, 리지드 테사를 리뷰 했던 기념으로 이번엔 '전전 침동 테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본다. '전전 테사'라고 불리는 이 렌즈는 이전에 소개했던 '전후 테사'와 .. 더보기
Carl Zeiss Jena Biogon 3.5cm f2.8 Contax Mount 올해 첫 리뷰를 작성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목성12호를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원본 비오곤에 대한 갈증이 점점 짙어져 갔다.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냐고 스스로 포기했다가, 다르면 대체 무엇이 다른 것이냐며 괴로워 하기를 반복하다 결국 궁금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원본 비오곤을 손에 들어보게 되었다. 제발 목성12호와 괄목할 만한 차이점이 있기를 바라고 기원하며 초가을부터 늦은 겨울까지 짧지만 밀도 있게 사용해보며 모아 온 결과물들로 이번 리뷰를 시작해본다. 외관을 살펴보기 전에 이 렌즈를 소니 바디에서 쓸 수밖에 없는 점에 대해 언급하고 싶다. 많은(혹은 일본의) 라이카 사용자들의 꿈이 라이카 바디에 이번에 소개할 Pre-World War II(이하 '전전') 비오곤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전해 들었다. 전.. 더보기
Zeiss-Opton Tessar 50mm f3.5 Rigid Contax Mount 마지막으로 렌즈 리뷰를 한지 꽤나 시간이 지났다. 손안에 있는 렌즈를 심도 있게 써볼 것을 다짐했건만 그새를 참지 못하고 결국 새로운 렌즈를 들이게 되었다. 사실 렌즈를 구매한 지 몇 달이 지났지만 촐싹맞게 리뷰를 하고 싶지는 않아 공들여 많은 사진을 찍어본 이후에 조심스럽게 삼반테사의 리뷰를 시작해본다. 먼저 외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렌즈의 겉모습은 이전에 리뷰한 조나 50mm f1.5와 거의 똑같다. 다만 렌즈의 최대 구경이 다른 만큼 광학렌즈가 차지하는 부피는 테사 쪽이 훨씬 작다. 그 때문인지 렌즈 전면에 힘을 준 느낌이다. 크롬도금된 금속이 유광/무광/유광 순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관상용으로 엄청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조나조은조나와 크기나 코팅의 색깔은 거의 동일했다. 다.. 더보기
Tokyo Optical Co. Simlar 5cm f1.5 L39 Mount 이번에 소개할 렌즈는 조금은 희귀한 렌즈이다. 구조적으로도 조나조은조나와 플라나의 기가맥히는 조합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할아버지의 유품으로 가지고 있는 TLR을 만든 동경광학에서 만든 렌즈라는 점이 더욱 나를 끌어당겼다. 렌즈의 구조는 조리개 전 구성 요소는 조나, 조리개 후 구성 요소는 플라나로 되어 있다. 이전에 리뷰했던 7artisans 50mm f1.1 렌즈와는 정 반대의 구성이라는 점도 재미있었다. 심라와 비슷한 구조인 렌즈는 Fujinon 5cm f1.2와 Dallmeyer Septac 5cm f1.5 렌즈가 있다. 하지만 전설의 조나 Zunow 5cm f1.1나 괴물 Nikkor-N 5cm f1.1과 마찬가지로 매물도 많이 없을 뿐더러 있다고 해도 가격이 넘사벽이다. 다시 한번.. 더보기
Carl Zeiss Sonnar 50mm f1.5 Contax Mount 이 렌즈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위해 많은 변명과 핑계와도 같은 리뷰를 써왔다. 드디어 캐논 DSRL에서 모든 것을 바꾸고 라이카까지 사게 만든 이 렌즈에 대해 리뷰를 시작 해보고자 한다. 일단 이 렌즈는 콘탁스 레인지 파인더 바디에서 사용 할 수 있는 렌즈이다. 렌즈 자체에는 초점을 조절하는 어떤 장치도 없다. 억지스럽긴 하지만 어댑터를 사용하여 라이카 M 마운트로 사용 할 수있다. '아마데오 어댑터'라고 불리는 이 어댑터는 단순한 마운트 변환 어댑터는 아니다. 초점을 맞출 수 있는 헬리코이드 어댑터의 의미도 있지만 초점에 따라 라이카 바디의 레인지 파인더와 연동 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기능도 있다. M 마운트의 범용성을 활용하기 위해 어댑터를 분리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아마데오 어댑터를 .. 더보기